38화 · 연습을 기록하다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연습한 게 기억이 잘 안 나서 사진이랑 메모로 남기기로 했어요.
그런데 저녁에 사진첩을 열어 보니 음식보다 제 손가락 사진이 더 많았어요.
폰은 도마 위에서 내려다보고, 손가락은 화면 밖으로, 찍기 전에 손 닦기.
메모는 잘된 점 하나, 고칠 점 하나만 적었어요.
일주일 모아 보니 이것도 나만 보는 작은 기록집이 되더라고요.
결과는 쓴 돈 0원, 번 돈 0원, 찍은 사진 잔뜩, 그중 손가락 사진 절반 넘게.
숫자 그대로 남겨 둘게요. 다음 화에 계속돼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