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9화 · 시 한 편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퇴근길 버스에서 문득 문장 하나가 떠올랐어요.
잊어버리기 전에 폰 메모장에 적다 보니 한 줄, 또 한 줄.
다 쓰고 고개를 들었더니… 정류장을 세 개나 지나쳤더라고요.
집까지 걸어오면서도 메모는 남았다는 게 좋았어요.
다시 읽어 보니 좋은 것 같기도, 이상한 것 같기도.
일단 공책에 옮겨 두고, 판단은 내일 하기로 했어요.
결과는 쓴 돈 0원, 번 돈 0원, 쓴 시 1편, 지나친 정류장 3개.
숫자 그대로 남겨 둘게요. 다음 화에 계속돼요.